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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어 읽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독서감상문

스토리비 2025. 2. 10.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독후감

  • 도서 정보
    • 제목: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The Picture of Dorian Gray)
    • 저자: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출판사: 민음사
    • 출판연도: 1890년 (최초 출간), 1891년 (개정판)
    • 독서 날짜: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 입력 가능)
    • 독후감 작성일: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 입력 가능)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 책을 읽게 된 동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오래전부터 ‘영원한 젊음’과 ‘도덕적 타락’이라는 주제를 다룬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 같아 깊이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40대가 되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이 책이 다르게 다가왔다.

  • "만약 나도 늙지 않는다면?"
  • "겉모습은 그대로지만, 내면이 썩어간다면?"

이런 질문과 함께 이 작품을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단순한 미(美)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 도덕적 타락, 그리고 영혼의 본질을 깊이 탐구한 작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 줄거리 요약

젊고 아름다운 청년 도리언 그레이는 초상화가 배질 홀워드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헨리 워튼 경을 만나게 되는데, 헨리는 도리언에게 **"젊음과 아름다움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도리언은 **"이 초상화가 대신 늙고, 나는 영원히 젊게 남았으면 좋겠다."**라는 소원을 빈다.

놀랍게도 그의 소원은 현실이 되고, 시간이 지나도 도리언은 변하지 않는다. 대신 그의 초상화가 점점 늙고, 그가 저지른 죄악을 반영하여 흉측하게 변해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리언은 점점 쾌락과 방탕에 빠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냉혹한 인간이 된다. 결국 그는 초상화를 파괴하려 하고, 그 순간 자신의 육체가 초상화 속의 모습처럼 끔찍하게 변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3.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과 느낌

40대의 시선으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으니,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부패의 대조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① 젊음과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다.

도리언은 영원히 젊게 살기를 원했고, 그것을 얻었다. 하지만 그 결과 그는 도덕적 타락과 인간성을 잃게 되었다.

젊었을 때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는지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40대가 되고 나니, 사람들은 점점 외적인 젊음을 유지하려 애쓰고, 그것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 "젊음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까?"
  • "외적인 아름다움이 전부라면, 인간의 내면은 어떻게 변할까?"

결국 도리언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젊음 자체가 인생의 가치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② 인간의 도덕성과 양심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도리언은 초상화가 자신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점점 더 쾌락과 타락의 길로 빠진다. 하지만 그의 양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초상화가 점점 흉측하게 변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것을 직시하지 않으려 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 우리는 종종 자신의 잘못을 외면하고, 변명으로 합리화하려 한다.
  • 하지만 도리언처럼 결국 자신의 죄는 사라지지 않고, 내면에 깊이 남아 인생을 갉아먹는다.

결국 그는 초상화를 파괴하려 하다가 자신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는 도덕적 타락을 아무리 숨기려 해도, 결국 그것이 우리를 파괴할 수밖에 없음을 상징한다.

③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가느냐’이다.

도리언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젊은 외모를 가졌지만, 결국 그가 남긴 것은 허무함과 파괴뿐이었다.

40대가 되면서 느낀 점은, 외적인 젊음보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도리언은 영원한 젊음을 가졌지만, 그것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았다.
  • 결국 그는 내면이 부패하며, 그 삶은 공허하게 끝나버렸다.

외모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만, 내면의 가치와 살아온 방식은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4.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통해 얻은 깨달음

이 책을 통해 나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1. 젊음은 영원하지 않으며, 그것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 젊음은 소중하지만, 결국 사라진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이다.
  2. 도덕성과 양심을 외면하면, 결국 자신을 파괴하게 된다.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3.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삶’이다.
    •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결국 우리의 진짜 모습을 결정한다.

5. 마무리하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단순히 미와 젊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 도덕적 타락,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한 깊은 철학적 탐구다.

젊었을 때는 도리언이 마냥 부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40대가 되어 보니, 그의 인생이 얼마나 공허하고 위험한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결국 도리언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 외적인 것에 집착할 것인가, 아니면 내면의 가치를 지킬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겉모습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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